내가 뭐라고
단지 나라는 이유로
나를 좋은 사람으로 살게 하는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내 하루는 무사했다.
나는 아직도 이따금씩
여러 이유가 섞여 있을 울음을 그냥 터뜨리지만
그 안에 더 이상의 너는 없음을
알고있다.
매일을 세상이 무너지길 바라며 살면서도
너만큼은 엄두를 못 낼 만큼에 와서야
나는 이렇게 치사하고 옹졸한 방법으로
나만의 공간에
네가 언제 볼지 모르는 답변을 쓴다.
네 마음 가는 대로 생각하라고.
내 삐뚤어진 마음을 네 탓으로 돌리려던 게 맞다고.
우리 이제
반복이 반복되지 않게 하고,
서로의 감정에 상처가 되지 말자고.
참 수고했다 너
수고했다 나
수고 많았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