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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사랑해 (24.12.17) 우리가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나는 기뻐 2024. 12. 19.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야지 아빠는 내 수다메이트 영상통화로 조금 깨작거렸는데 40분이 넘게 흘러있었다. 2024. 12. 15.
다시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 2024. 9. 25.
독재자 나 : "딸 심심한 줄 어떻게 알고 전화했음?"독재자 : "아빠가 심심하니까" ㅋㅋ 2024. 6. 5.
1. '너'의 남자친구가 생겼어도, 없을 때처럼 지내자 다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남자친구가 생기면 여행가자는 말이 쏙 사라진다.헤어지면 여행 가자고 난리고.  2. 토요일이 제일 바빠그래서 못 가는데  3. 네가 오세요. 중간에서 보던지. 내가 가는 게 너무 당연시 되지는 않길 바라 -   4. 최저는 받아야하나통장에 플러스 없는 몇 달 째   5. 끊길 인연만 남았네 2024. 5. 28.
선생님 있잖아요 후회하지는 않을게요그런데저 요즘 정말 보통 사람 같아요. 2024. 5. 13.
고찰 타닥타닥. 노트북을 건반 치듯 두드리며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핫 아메리카노 마냥 홀짝이던 나. 그런 내 옆자리에 계시던,  분명 나의 이모랑 비슷한 정신 연령을 갖고 계신 어머니와너무나도 예쁜 딸.  내 부산스러움에 움츠리는 딸이의아하면서도 예뻐서 한참 바라보는데어디론가 전화하는 어머니였다.   '남편', '가정폭력', '파출소', '경찰'  아. 인터뷰를 할 때면 어렵지 않게 듣던 단어들이다.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어머니를 벌레 보듯 바라보며 지나가는 행인을 보고서화가 치밀었지만통화를 마치자 급히 나가는 모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뿐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집에 와 조금 울었더란다    부디,   주변에 사.. 2024. 4. 24.
나의 바다 나도 나중에 이런 웨딩 사진 찍어줄 수 있을까? (내 사진 찍을 생각은 안 함..ㅎ) 올려도 되나 싶긴 하지만 나에게도 소중한 추억이라 안 올리고 참기는 힘든 사진이다. 들어서자마자 제주야? 아니면 해외야? 싶은 뷰였다. 밟히는 모래가 너무 고와서 밟는 내내 힐링이었음 몇 년 전부터 가고 싶다고 타령을 하던 곳 중에 하나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와보고싶었음. 한국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싶죠? 실제로 본 웅장함이 사진에 다 안 담기니까 꼭 가보시길 바람.. 바람 불어 생긴 줄무늬들도 신기하고 예뻤다 표정 보면 얼마나 신났는지 알 수 있잖아요? 첫번째 사진으로 프사 바꿨는데 왤케 얼굴 좋아졌냐고 연락을 두 통이나 받음 퇴사하고, 최선을 다해서 노세요! (돈도 최선을 다해 쓰시고요!) 그럼 나만치.. 2024. 3. 29.
2024/02/02 인생의 귀인을 만나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전공의(레지던트)였던 선생님은 전문의를 거쳐 교수님이 되었고, 밥 먹는 게 무서워 끼니마다 울던 나는 세 번째 직장을 퇴사한 사회 구성원이 되었다. 그동안은 당신 뜻이 있겠거니 하고 참아왔던 질문을 오늘에서야 했다. 선생님이랑 나처럼 상담을 매주, 혹은 매달 한 시간씩 하는 곳이 없는 걸 아는데 왜, 나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태 해줬냐고. "레지던트 시절엔 상담 케이스가 필요해서였는데(쉽게 얘기하면 연구 대상이었다는 뜻.) 하다 보니 계속 하게 됐다. 싱겁지 않나" 하며 웃는 선생님은 여전히 나보다도 내 엄마 장례식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다. 8년 동안의 모든 것이 당신의 정성이란 것을 안다. 그 정성이 나를 살린 것은 변하지 않을 사실이고. 서로.. 2024. 2. 2.
옥상 누구 하나 뛰어내리면 어쩌려고 이렇게 개방해놨지? 올라가면 씨씨티비로 발견한 누군가가 구하러 오기라도 하나? 매일 가는 곳인데, 오늘은 낯설더라고. 몇 년 전과 별다를 거 없이 살아야 할 이유를 열심히 찾는 중인데 여전히 뭐가 없더라고. 2023. 11. 26.
2022.11.~2023.07. 비록 멘탈은 갈렸지만, 2023. 8. 31.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다 어떤 철학자가 말했다며 알려주신, ㅇㅎ 교수님 말씀. 대학교 수석으로 입학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 학교에서 제일 불쌍하고, 예비 번호로 합격한 사람은 제일 행복하다며. 2020. 11. 19.
2020.09 나는 구월 중순에 있어 너그럽지 못한 걸까. "울지 않는 때가 오면 치료는 끝난다."고 말했던 선생님 앞에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울며 나를 설명할 수 없던 지난주 어느 날 복잡한 생각을 아직 추스르지 못한 걸까. 내 약은 잘 챙겨 먹으라는 당신보다 그만 먹으라는 당신이 더 많겠지만 그럼에도 약이기에 나는 핑계했다 제대로 챙기지 않아서일 거라고. 하루 세 번 챙기면 다시 괜찮겠거니 했는데 못 챙겼으니까. 지금 괜찮지 않은 거라고. 평생 조절하며 함께 해야 한다는 너는 잊힐 때쯤 불쑥 찾아와 나의 하루를 온통 어둠으로 만들고서 어디부터 닦아내야 하는 건지 보이지도 않는다. 「죽고싶은 당장 이 순간을 버텨서 오늘 하루가 무사한 것만으로도 나 너무 잘했다 싶어」 _ 오늘까지의 날들 중 어느 날, 나의 일기 안에서 2020. 11. 8.
오늘의 처방 1. 눈치 보지 말 것. 2. 당당할 것. 2020. 4. 6.
“다른 사람보다 소진씨가 다운 돼 있으면 신경 쓰이는 거 같아.”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