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도 언니나 오빠가 있었으면 이런 기분이었을까?
책임에 대한 그 어떤 부담이나 긴장감 없이 마음껏 늘어놓아도 되고,
그렇게 놀다 발이 걸려 넘어지면 곧바로 손 잡아 일으켜 세워주고,
나도 잊어버린 나의 사소함을 챙겨주고,
자기만큼 힘들진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정작 당신은 힘들 게 얻으셨을 것들을 쉽게 내어주고.
"난 음 응 네 편이야. 누가 너에 대해서 뭐라 해도 무슨 일이 생기고 어떤 말이 나와도 네 편일 수 있어. 우리 소진이 그런 애 아니에요.라고 말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