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간의 휴식기를 맞이하고서야
파란 머리를 가질 수 있었다

손톱은 현쟈의 서비스 -★

파란 머리도 보여줄 겸
막둥이들만 있을 현장이 마음 놓이지 않아
막차 타고 몰래 간식 사들고 갔다가
끌려간 특(수)촬(영) 팀 창고
오늘 날엔 아마 다른 곳으로 이사한 걸로 알고 있다

역시나 내 여행에서 비는 빼놓을 수 없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며 태풍이 올 거라고 다들 말렸지만,
나는 떠나야 했다.
어찌 됐든 환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제주.
자다가 무서운 친구들^_^에게 이불 뺏긴 기분 나쁜 기억만 있는 곳이라 나도 제주를 바라지는 않았지만
코세 글자 때문에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탓에 억지로 선택한 곳.

처음엔 레이를 빌리려다가 "태풍 소식 못 들으셨어요? 레이는 진짜 뒤집어져요. 차라리 모닝으로 하세요." 진지한 상담원 아조씨 덕에 모닝으로 선택
이 모닝조차도 자고 일어나면 뒤집혀 있을 수 있겠다 싶던 날이 있었는데 다행히 내 모닝은 여행의 마무리까지 멀쩡했다

만 24세여서 청소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호호..


마스크 때문에 피톤치드 마음껏 느낄 수 없던 게 아쉬운



혼자 오신 여행객께서 혼자 놀던 나를 발견하시곤
본인을 찍어달라기에 찍어드리고 기브 앤 테이크 마냥
괜찮다는 걸 굳이 굳이 찍어주신 사진
결과물들 대충격인데 그 중 그나마... 괜찮은 것.



혼자 놀기 만렙

애플워치와 함께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숙소 도착 ~!

이횰 언니 갬성 느껴보고 싶어서
티비는 없고
프로그램 중에 차 마시기, 요가, 명상 등등
포함 되어 있는 곳으로 골랐다.



좋아 좋아 ~~

걸어서 산책도 다녀보고,


말로만 듣던 우도에도 간다 !
* 어디에선 청소년인데 어디에선 어른인 요상한 경계선에 있는 나이










우도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비 오고 날씨가 요상해서 가지말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막상 들어오고 나니 날씨가 한몫 도와줘 신나게 구경하면서 다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났던 건 요 전기 자전거다 이 말이에요. 왕 신나 짱 신나. 우도 한 바퀴 다 돈 것도 모자라서 또 돌고 계속 돌았다.

비 피해서 들어와 있는 냥이

인스타 라이브 켰을 때 같은데
쿠팡에서 의류, 신발 구입 정말 비추 😭


매 프로그램마다 다른 방에서 다른 느낌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게 좋았던 게 기억난다.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 하는 건 다 따라 해본다고
바닥에 앉아서 멍 때리고 보다가
울었다는 후기
흠 (?)


배가 고파서 사진 찍고 급히 먹기 바빴던
선배가 추천해 줬던 맛집인데 알고 보니 숙소 코앞이었다!
유자 (?) 감귤 (?) 베이스의 드레싱이 상큼하고 참 맛있었던 내 인생 첫 물회

요가는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지만
프로그램 빠지지 않고 다 참여했다.
숨길 수 없었던 나의 요가 경력과 요가 사랑
물구나무 하나로 끝냈다

안녕 아가야
비 잘 피하고 , 건강하렴

이건 다른 숙소...
태풍에 정전 되어 버리기 ~
울 지현이 덕에 버텼다


엄청난 파도
숙소 → 숙소 이동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었는데 빗속에 운전하다가 그대로 침수되는 줄 알고 여러 번 겁먹었었다

또지니 또 못 가 시리즈
내가 가고 싶다고 찾아가면 항상 어떻게든 휴무인 저주가 있지

그래서 그냥 아무 데나 옴

맛 없꼬.. 창 밖의 풍경도 절경은 아니었던.


엄청났던 태풍 덕에 비가 와야지만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를 볼 수 있었다
사람 너무 많아서 차 갖고 진입하기는 엄청 힘들다

역시나 또지니 가는 곳 또 휴무 ㅋ


그래서 그냥 또 아무 데나 왔음
맛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코세글자 넘 때문에 죄다 '운영 안 함'
누구 추천 코스였고 아주 기대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곳이었다.
카약이라도 타보고 싶었다고!

마음을 가다듬고, 후하후하


지금은 영업을 종료한 곳.
21년 봄쯤 소히 안께서 방문하여 더 핫해졌던 걸로 알고 있다.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 다수였고
자리가 협소하여 혼자서는 조금 민망했던 기억
괜찮아 나는 당당해 -!

레드빈 라떼를 시켰던 거 같은데
맛이 좋았었다


나 홀로 나무인가 뭐시기 찾아 헤매다가 잠시 올라본 오름
제주에 있는 오름이 다 이렇게 힘든 건 아니죠?
다 오르지도 않았는데 다리 호달 거려서 후딱 내려옴ㅁ
어휴 ;;;

꺄





원래는 예약제인 거 같지만 운 좋게 마지막 손님으로 입장했던 곳
이 날 이 곳에서의 식사가 참 마음에 들어 나중에 다시 한 번 갔었는데 여전히 맛있고 친절하고 예쁜 곳이었다
초심 잃지 말고 꾸준했으면...

계획쟁이 계획이 아침부터 다 틀어진 날
(틀어지는 것까지 계획에 있었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여기저기 다니기 시작~!
참고로 기름 값만 와장창 나왔다.

실탄 소리 너무 얕잡아봤네
헤드셋 끼니까 별로 안 클 줄 알았더니
동영상 보면 나 세상 놀라서 바들 거리고 있음

그래도 첫 도전 치고는 만족스러운 결과
아무래도 군인 했어야 했나 ^_^*


비싸고 맛 없었음

고등학생 때는 서울 사람 입장에서
영도랑 다를 게 뭐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커서 다시 보니
확실히 제주가 더 대자연 같은 느낌


배가 고플 땐 그냥 아무 데나 가는 편.
밥집 찾는 건 일할 때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래도 카페는 신중히 가야지



제주 기억 중 좋았던 기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
또 가고싶다 !



컨셉은 괜찮았으나



쓸모없이 비싸고


맛이 없었던 곳
ㅋㅋㅋㅋㅋㅋ ㅠㅠ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날씨 좋은 날 사진 찍기엔 좋을 거 같다

혼자서는 다시 안 가는 걸루

명월이 아쉬워서 카페 두 탕 뛰기

예쁜아

아...ㅇ..안돼..!!!!

비 오는 날에도 갈만한 곳
적당히 운치 있고

음료 맛이 좋았다 :)

꼭 먹어보라던 라면
비슷한 상황에 비스무리한 모습으로 겨우 도착
라면 이즈 뭔들
꿀맛이었다 👍

휴. 태풍 때문에 *정전될 예정*이라며 예약해 둔 숙소가 강제 취소되어버리질 않나, 서울로 돌아갈 비행기가 취소되어버리질 않나, 여러모로 힐링한 만큼 스트레스가 공존하는 여행이었다.
많은 걸 내려놓고 많은 걸 가져온 제주, 2020 끝
+ 나의 파란 머리는 첫 숙소에서 흰 수건을 파랗게 파랗게 만들어 수건 값만 6만원 넘게 주고 다 빠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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