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식 츄르 첫 주인공
내가 담아낼 수 있어 감사하고 다행이란 생각 뿐

기쁘지만은 않았던 마지막 일정 -
영원한 안녕을 말하는 줄 알았지

와중에 나를 더 생각 해주신 검은 봉지 하나


뚜껑을 열어볼 생각도 없이 그대로 장식 해뒀는데
불량품이 그렇게 많다면서요

가을은 가고 겨울은 오는 중에 날씨가 좋았던 어느 날


우울했던 내 감정을 숨기지 못했던 건지
주고 받은 응원에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인천 어느 곳에서의 시작

삼실 복귀 했더니 포스틧 잔치
여전히
후배가 있다는 것 = 귀여워할 일이 늘어난다는 것 과 같다

두 번째 정도까지는 맛있었던 호떡
끼니를 토스트와 호떡으로 때워봤는가


추위를 피해 가게에 대놓고 들어온 똑똑한 아이
온 사람들의 따스한 손길을 받으며 그렇게 카운터를 지켰더라지

고단했던 회차의 끝
많은 사람들의 수고스러움이 무사히 전달됐기를


추워 죽겠는 걸로도 모자라 고슴도치가 되어버렸다
지나가는 으르신들은 나를 보며 웃었고
난 따가워서 어딘가에 앉을 수도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그런 존재였다


놀러왔더라면 내가 이 곳을 좋아했을런지

반짝반짝 김소진ㅋ 이라는 텍스트와 함께 받은 선물


난 아무 것도 눈치 채지 못하였지...................

그리고 이번엔 더 심각한 도치가 되었음
윽 사진만 봐도 따갑다는 걸 아무도 모르겠지 으윽

출근하는 내 손에 귤과 함께 쥐어진 달다구리

혼자 아등바등 하는 것만 같았는데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존재만으로 정신차릴 수 있었던 순간


지옥의 편집주 시작
촬영 할 때 별이 예쁘면 기분이가 좋아져요

방송에는 많이 안 나갔지만



최고의 조합으로 최선을 다해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반가운 손님과 함께 온 케이크
야 소지니 첫방이라고 케익도 받아보고 잘 컸소

고단함을 끝내고 돌아와 오후 7시 20분에 전송 된 나의 첫 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람들은 나를 울리려고 작정을 하신 게 분명하다

첫 방이자 막방 끝!!! 끄읏!!!!!!!! 안녕!!!!!


거의 두 달을 거쳐 산샘에게 왔다지요
얼어 죽어도 아이스라며 신메뉴를 시켰다가 고통 받았어요
이제 겨울이면 따뜻한 걸 마셔야하는 늙은인가 봅니다


화장을 하고서 회사를 갔더니
모두 무슨 일이 있냐고 하셨지요......
얼마 전 감독님의 “소진도 화장 하지?” 라는 말씀에
아~~~ 내가 너무 맨 얼굴만 들고 다녔구나 싶어 하게 된 것 뿐

집에 가냐며 오셔선 은근슬쩍인 척 대놓고 쥐어 주신 딸기
(선배들이 한 알씩 뺏어먹었지만ㅋㅋㅋ) 아주 맛있는 딸기를 선물 받았다
집에선 식충이가 거의 다 먹었다 딸기 좀 사들고 다녀야겠다 하 하 하...

기억 없는 토요일 밤의 증거
술을 마셔도 정신은 잃지 않는 사람인데
저 날은 정말 맨 정신에 기억이 없다고 한다
딱 한마디 정도...?
“소진씨 길에서 잠들지 말고, 꼭 집에 잘 들어가요” 정도...


그렇슴니다 저는 다시 행복을 찾는 길로 떠났고
당분간은 생각 없다고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음감님이 “먹으면서 울어라!!!!!” 라며 첫 방 축하한다고 보내준 선물
예고편 믹싱 파일에 ‘소진쓰 예고’라는 제목을 달아줐을 때부터 운 걸 감독님은 모르실 테요~~



그리고 돌아온 아무 것도 없는 일상
막상 쉬라하니 무얼하며 쉬어야 한단 말인가
코로나 새키는 왜 내가 쉴 때마다 심해지는 것인가
돌아보니 외로운 듯 외롭진 않은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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