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 주,
몸의 신호를 점검하러 잠시 집에 갔었다.
당산에서 환승하다가
벚꽃이 예쁘게 폈길래
이건 병원 다녀와서 본 벚꽃
마음에 드는 사진 :)
저녁은 가지고기덮밥 (?)을 먹었다
살면서 내 자신이 신기한 순간들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지와 유부를 먹을 때다
비위가 약했던 6살, 유치원에서 스님이 반찬 남기면 안 된다고 등짝을 때리실 때도
가지랑 유부만큼은 먹기 싫었는데 어느샌가 찾아서 먹고있다
이번 봄은 굳이 한강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원없이 벚꽃을 본 거 같다
알고있던 벚꽃 스팟인데 나이 먹고 다시 가니 더 좋더라
요즘 데일리스러운 화장법을 찾아서 매일 매일 해주고 있음
전 직장들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여유지 ..
돈까스김치나베 (?) 김치돈까스나베(?) 여튼, 먹었는데 짭쪼롬하니 맛있었다
심심해서 전화하신 울 아부지랑 열심히 수다 떨고 있는데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
왜 남의 집을 훔쳐보고 있니
헉 잠만 ! 이라고 말했는데,
뭔 일 났는 줄 알고 놀란 울 아부지 미 아 내
아이들 만나러 합정
봉쥬르가 쏜 식사
6명이서.. 30 넘게 나왔다.. ㅎ
술 한 잔 마시구 얼큰하게 빨개진 나
어두워서 저녁처럼 보이지만 점심 메뉴 삼겹덮밥
처음으로 사무실에서 배달 시켜먹었다 !
퇵은 퇵은 ~
어떻게 벚꽃 다 떨어진 줄 알고 내린 비에
더워지던 날씨가 다시 선선해졌다
가을 날씨 같고 좋구만!
번 외
"일은 할 만해?"
라는 질문에
"응. 퇴근은 하니까"
라고 대답했다.
정말이다 ! 늦더라도,, 퇴근은 하니까.
전에는 늦으면
퇴근할 수 있을까?였는데
이제 퇴근은 하니까.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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