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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메모

by 어쩌다 나 2025. 5. 22.


1. 기온차가 꽤 있었지만 날씨 좋다 하는 날들이 자주 있어 괜찮은 봄이었다. 이런 사소한 것들로 살아가는 걸까?

2. 아주 아주 오랜만에 우리집 여사님에게 다녀와서인지 한동안 여러모로 복잡하기도 했다. 나에겐 더이상 무조건적인 사랑은 없는 걸까 - 하면서.

3. 우리가 서로의 행복인 줄 알았던 때가 분명 존재했는데 지금은 모두 각자의 행복을 찾아 떠나고 있고 나만 어떤 시간 어떤 자리에 머물러 있는 듯한 기분과 더불어 나의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씁쓸했다.

4. 불안정한 나는 늘 확인 받고 싶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과 확인받는 것에는 차이가 크니까.

5. 어떤 분은 결혼을 했다. 7년 전에 알고 마지막으로 본 게 6년 전이던가 아무튼 일 때문에 가지는 못 했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었다. 나를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사람이었다. 괜히 밥은 먹었냐 묻고 따지기 보다 안 먹었을 줄 아니까 그냥 뭐라도 사서 별 말 없이 툭 올려두던. 내가 놀랄 정도로 눈치가 빨랐고 어쩌면 섬세하던 최고의 짝꿍이었다.

6. 또.
살 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몸은 점점 커지는데 마음은 자꾸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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